본문 바로가기
건강

8월, 9월에만 청귤(풋귤)을 찾을 수 있는 이유

by 율이컵 2022. 8. 23.
300x250

풋귤이라고도 불리는 유기농 청귤은 싱그러운 향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주부님들이 찾는 과일입니다. 청귤은 8,9월 제철이 지나면 비닐하우스에서도 재배를 할 수가 없는지 마트에서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 이유일지 알아보겠습니다.

 

 

8월, 9월 청귤 나오는 시기

풋귤은 덜 익은 과일이라고 하여 판매 초기에는 유통을 금지했지만, 이효리 님의 청귤청이 유행한 이유로 풋귤에 대한 소비는 크게 늘어났습니다. 인기가 많아져 버려지던 풋귤들의 판매가 이뤄진 것입니다.

 

그런데 풋귤의 인기가 많아지자 몇몇 판매자들이 일반 귤에 초록색 덧대 제대로 익지 않은 귤을 판매하여 제주 감귤 시장에 혼란을 주었습니다. 결국 제주도는 도 차원에서 풋귤에 대한 품질 관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품질 관리와 더불어 출하시기를 제한했기 때문에 청귤은 8,9월에만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는 제주자치도 감귤진흥과를 두어 풋귤의 품질관리, 재배, 출하 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품질이 좋지 않은 풋귤을 출하하는 경우 해당 농가에 대한 행정조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젠 믿고 먹을 수 있는 청귤이 되었습니다. 

 

1. 풋귤에 대한 인기가 많아짐.

2. 몇몇 판매자의 비양심적 판매 및 수요 반영

3. 제주도 차원에서 품질 및 출하시기 관리

 

두 번째로는 감귤의 출하시기 때문에 풋귤은 제철에만 만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감귤은 9월 이후에 대부분 출하가 됩니다. 날씨와 기후적인 요소로 인해 조금의 변동은 있지만 늦어도 10월 전에는 출하가 돼야 합니다. 그래서 청귤과 감귤 출하시기는 겹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감귤이 출하하기 전에만 풋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7월의 뜨거운 여름은 감귤의 당도를 올려주는데, 8월에 수확하는 풋귤은 당도가 높고, 강한 신맛을 같이 보유하고 있어 출하하기에 가장 제격인 시기입니다. 그래서 감귤 출하시기와 겹치지 않고, 품질이 높은 8월 ~ 9월 사이에만 풋귤을 구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청귤, 풋귤이란?

 

실제-청귤-사진
청귤

 

1. 청귤

유기농 청귤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청귤과 풋귤에 차이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청귤은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제주도의 토종 과일로 일반 귤과는 다르게 녹색을 띠다가 노란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청귤이라고 부릅니다.

 

이 청귤은 일반 귤과는 달리 신맛을 주는 구연산이 많아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며, 예로부터 껍질째로 말려 약재로 사용될 만큼 효능도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제주도 내에 7개의 청귤 나무만 존재하여 유전자 보존용으로만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많이 접하는 청귤은 겉이 초록색인 귤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청귤은 노란색인데 어떤 이유로 우리는 초록색의 귤을 청귤로 알고 있을까요?

 

풋귤-사진
풋귤

 

2. 우리가 먹는 것은 풋귤

2014년 제주도 소길리에 살고 있던 이효리 님의 블로그에 글을 하나 올립니다. 초록색의 청귤로 만든 청을 인터넷에 게시하게 되면서 전국적으로 청귤의 유행이 시작됐습니다. 사실 이효리 님이 올린 귤은 진짜 청귤이 아니라 일반 조생 귤이 익기 전에 초록색을 띄고 있는 풋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따로 반박할 이유가 없었고, 이효리 님의 큰 전파력으로 인해 초록색의 덜 익은 귤이 청귤로 전 국민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아래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제주도에서는 실제 청귤을 보호종으로 구별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초록색의 귤을 청귤이라는 표현 대신 풋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청귤을 엄밀히 따지면 풋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인터넷에서 거래되고 있는 청귤도 풋귤로 부연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목에서 말했듯 이 풋귤은 왜 8월에서 9월 사이에만 구매를 할 수 있을까요?

 

좋은 청귤, 풋귤 구매 하기

그렇다면 이러한 청귤(풋귤)을 구매할 때는 어떠한 방법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1. 껍질째 먹는 과일, 무농약 제품

좋은 청귤을 구매하는 첫 번째 방법은 무농약 제품을 고르는 것입니다. 청귤 자체는 신맛이 강해서 과육을 바로 먹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과육보다 껍질에 효능이 더 많기 때문에 껍질째 사용하여 에이드나 청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겉면에 농약이 묻지 않은 무농약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냉장 배송이 되는 제품 구매

두 번째로는 냉장 배송으로 배송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 배송이라 함은 배송 시 아이스팩이나 스티로폼에 배송되는 제품이 좋습니다.

 

아래의 청귤 보관법에서 설명하겠지만 청귤의 겉면이 초록색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저온 보관 또는 밀봉 보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구매할 때 포장방법에서 냉장 배송 또는 밀봉 배송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귤, 풋귤 오래 보관하는 법

풋귤은 수확하고 난 뒤로도 후숙이 되기 때문에 겉면의 색이 노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모든 청귤이 제주도에서 배송되기 때문에, 택배를 받은 후에는 저온, 또는 비닐 보관을 통해야지만 겉면의 색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결과는 제주자치도 농원 기술원의 내용을 바탕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저온(5도 이하)에 보관

먼저 청귤을 오래 보관하는 첫 번째 방법은 저온에서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대게 5~10도 사이를 얘기하는데 냉장고의 아래칸이나 김치냉장고에 보관을 하면 좋습니다.

 

일반 상온에서 보관을 했을 경우 일주일 정도가 지나게 되면 풋귤의 겉면이 노란색으로 갑작스럽게 변하는데, 저온의 보관할 경우 열흘 이상은 변색 없이 잘 유지가 된다고 합니다.  

 

2. 밀봉 봉지에 보관

두 번째로는 밀봉 봉지에 보관하는 것입니다. 모든 과일이나 채소는 재배를 하더라도 공기와 접촉하게 되면 후숙이나 생장이 이뤄집니다. 그래서 공기를 차단해 주면 풋귤이 변질될 원인을 제거하기 때문에 오래 보관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밀봉 봉지에 보관하는 경우 상온에서 보관을 해도 일주일 정도는 겉면이 청색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을 공간이 없는 분들은 밀봉 봉지에 청귤을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제주농업기술원의 자료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22년 풋귤 안정생산 및 출하-교재.pdf
3.61MB

 

같이 읽으면 좋은 글

오늘은 8~9월에만 만날 수 있는 신 청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생긴 것은 라임과 비슷하지만 향이나 맛, 상큼한 정도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처음 청귤을 접하시는 분들은 새로운 맛에 상당히 매료될 수 있습니다. 오늘 글을 통해서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청귤을 잘 구입하셔서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